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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

[식물공장 기술동향] 햇빛 대신 LED로 상추 재배해 100배의 생산량 실현

by 플랜테저넷 2017. 6. 22.

차세대 유기농 농법으로 평가되는 식물농장(인도어 파밍) 회사인 바우어리 파밍(Bowery Farming)이 2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GGV 캐피털, GV(구글 벤처스)가 실내 농업 분야에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바우어리의 조달액은 2750만 달러에 달합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어빙 페인(Irving Fain)은 “우리는 식량의 미래를 생각하는 IT 기업으로 식물농장을 개발 중”이라고 말합니다.

 

바우어리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LED, 로봇공학을 통해서 기존 농법과 비교할 때 95%나 적은 물로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도시 근교에서 운영이 가능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바우어리의 식물농장은 기존 농장보다 100배의 생산력을 자랑합니다.

 

 

 

세계 인구 급증과 농지 감소, 도시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빌딩을 농장으로 용도 변경해 식량 생산 효율을 높이겠다는 버티컬(수직) 농장(Vertical Farming) 개념은 농업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바우어리가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데이터의 분석과 LED 기술의 발전 덕분입니다.

 

IT 기술로 만든 ‘식물공장’

 

 

기술에 의한 농업의 진화? 지속 가능하면서 효율적인 형태로 도시인들에게 신선한 식량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 식물농장이 탄생했습니다.

바우어리는 그동안 100가지 농작물 생산을 시도했고, 현재 상추, 케일, 베이비리프 등 6가지 채소를 홀푸드(대형마트)나 포래저스마켓(Foragers market)에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유기농 야채와 비슷하며 5온스(약 142그램)를 용기에 담아 3달러 99센트(약 4500원)에 판매합니다.

 

경쟁회사로는 에어로팜스(AeroFarms)나 플렌티 유나이티드(Plenty United) 등이 있습니다. 에어로팜스는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으며, 플렌티 유나이티드의 지원자 중에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구글 CEO 에릭 슈미트 등이 있습니다.

 

 

 

데이터 해석과 로봇 공학이 진보하면서 낡은 창고나 공장이 식물공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태양 대신 LED로 빛을 공급합니다. 지금까지 LED는 대마 재배에 사용되어 왔지만, LED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규모 농장에서도 이용 가능해졌습니다.

 

페인은 “LED의 진화가 사업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85%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은 2배로 향상되면서 실험실이 아닌 상용화가 가능해졌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바우어리는 새로 마련한 자금으로 직원을 더 고용(현재 12명), 식물공장을 늘리고 6종의 채소 외에 농작물의 생산도 개시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진출도 고려 중입니다. 식물공장은 미국보다 신흥국 시장의 수요가 더 많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바우어리의 CEO 페인은 37살입니다. 시티그룹을 거쳐 언론사인 아이헛미디어(iHeartMedia)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뒤 로열티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인 크라우드트위스트(CrowdTwist)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0월 동업자로 맞이한 것은 온라인 대출업체 리프페이(LeapPay)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골든(David Golden)과 자동차 분야에서 기계 공학사였던 브레인 파더(Brian Falth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