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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

[메모리 시장 동향] 당신만 모르는 RAM과 ROM의 차이, 차세대 메모리 RAM+ROM=?

by 플랜테저넷 2017. 6. 1.

 

“내 컴퓨터 메모리가 32GB야”, “음, 부족하지 않니? 내 아이폰은 128GB나 되는데?” 이런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이유는 “메인 메모리(RAM)”와 “저장 공간(스토리지)”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둘 사이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대화지만, 만약 이를 모르고 있다면 어떤 포인트에서 웃어야 할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이 같은 실수는 유력 경제지에서도 일어난다. 신문에 소개된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4(PS4)와 닌텐도의 Wii U의 스펙 비교에서 PS4의 메인 메모리 RAM 8GB와 Wii U의 스토리지 용량 32GB를 같은 스펙으로 잘 못 알고 비교한 일도 있다.

 

유력 미디어에서도 틀리는 메모리에 관한 상식. 그렇다면 RAM과 ROM, 스토리지에 대한 차이점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작업 영역을 나타내는 RAM

 

RAM(램)은 Random Access Memory(랜덤 액세스 메모리)의 약자다. CPU가 특정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화면에 특정 데이터를 표시할 때 사용되는 작업용 메인 메모리(주 기억 장치)를 말한다 RAM 데이터는 자주 변경되고 전원이 꺼지면 작업했던 데이터도 사라진다(휘발성메모리).

 

 

쉽게 말하면 RAM은 책상의 넓이로 표현할 수 있다. 메모리가 많다는 의미는 한꺼번에 많은 책(프로그램)을 펴고 작업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PC에 탑재된 RAM은 4~16GB 용량이 일반적으로 업무용 하이엔드 PC는 32GB 이상 RAM을 탑재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된 RAM 용량은 1~4GB 정도된다. 6GB를 탑재한 고사양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각각의 운영체제가 요구하는 메모리의 용량이 다르므로 PC와 스마트폰을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예전 PC에 탑재되었던 메모리 용량이 휴대 단말기에 탑재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보존 영역을 의미하는 ROM과 스토리지

 

ROM(롬)은 Read Only Memory(리드 온리 메모리)의 약자다. Read Only라는 이름 그대로 쓰는 것은 불가하지만 읽기는 가능한 메모리다. 예를 들어 게임 소프트웨어나 음악 CD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전 "CD롬 좀 빌려줘!“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PC 업계에서는 저장영역을 스토리지 등으로 표현하지만,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쓰기 가능한 저장 영역을 ROM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일반적인 PC의 스토리지 용량은 128GB~2TB 정도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16~128GB 정도를 탑재한다.

 

 

신형 메모리는 RAM+ROM=비휘발성 RAM?

 

PC 메모리 32GB와 아이폰 메모리 128GB는 메모리의 종류가 아예 다르다. 한편 최근 발표된 신기술에 의해 메모리 분야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텔이 5월 차세대 메모리로 발표한 Intel persistent memory가 주목된다.

 

이 메모리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대용량 RAM”이다. 즉, 그동안 스토리지에 저장한 모든 데이터를 고속으로 읽고 쓰는(작업용 메모리였던) RAM에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비휘발성메모리). 무척 획기적이다. 그 동안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해지는 것이다.

 

“내 PC 메모리는 2TB야. 스토리지는 아예 없어!”라고 말하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매우 즐거운 상황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