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주로 이용하는 앱 스토어로는 구글의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양대 앱 스토어는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모바일 앱 생태계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대결의 승자일까요?
앱스토어에서 사용한 지출액
아이폰 40달러, 안드로이드폰 30달러!!!
모바일 앱 마케팅 회사 센서타워가 최근 발표한 미국 내 앱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보유한 유저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한 앱의 숫자는 단말기 1대 당 평균 42개였습니다. 반면 아이폰 유저의 단말기 1대 당 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33개로 구글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유저가 유료 앱에 지불한 금액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구글 플레이 유저는 평균 30달러를 썼지만, 아이폰 유저는 앱 스토어에서 평균 40달러의 금액을 사용하였습니다. 또 각각의 유저가 지출한 금액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니 “게임” 카테고리가 가장 높았으며, 단말기 1대 당 게임 앱에 27달러 이상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구글 플레이 유저의 앱 지출액 전체에서 게임 지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로 아이폰 유저의 6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게임 외 앱에 대해서는 거의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앱에 대한 구글 플레이 유저의 지출액은 0.44달러인 반면, 아이폰 유저는 2.30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음악/오디오” 카테고리에서는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두 단말기 유저 사이에는 앱 이용과 지출에서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센서타워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일반적으로 아이폰보다 저렴합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비교적 앱에 돈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구글은 앱 내 과금이 반드시 구글 플레이의 결제 서비스를 거치도록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애플은 앱 내 과금은 반드시 앱 스토어를 통해서 결제하도록 의무화해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애플은 구글과 달리 아이폰 등의 iOS용 앱을 앱 스토어 외로 제공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 모델의 차이가 두 서비스에 대한 지출액의 차이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센서타워는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앱 스토어에 많은 수익을 가져온 영상 서비스 훌루나 음악 공유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구글 플레이 매출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100만 달러 수익 올린 앱 개발사 숫자
앱 스토어 66개, 구글 플레이 39개!!!
센서타워는 또 한 가지 흥미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앱 개발 기업의 수익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여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연간 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최초의 앱 개발 기업은 66개로 구글 플레이(39개)보다 1.7배 많았습니다.
앱 스토어에서 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의 수는 전년보다 거의 2배. 구글 플레이에서도 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수의 이용자나 다운로드를 생각하면 수익화라는 측면에서 구글이 애플을 쫓으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센서타워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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