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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의 추억, 종로상권 둘러보기

by 플랜테저넷 2017. 6. 20.

종로는 “아침이면 사람이 구름처럼 모였다가 저녁이면 일제히 흩어진다.”하여 조선시대에는 운종가로 불렸습니다. 조선이 수도를 한양으로 천도한 이후 종로는 600년 넘게 한국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종로가 600년 넘게 한국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했던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개방성입니다. 전철과 버스의 중간 기착지로서 유동인구가 다수 유입됩니다. 둘째는 다양성입니다. 보신각과 종묘 등 사적부터, 최근 유행하는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까지 종로는 신구가 조화를 이룬 상권입니다.


종로는 상권 중심인 관철동을 포함, 종각역, 광화문역, 다동, 종로3가, 삼청동, 인사동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극장 중심, 4개 권역으로 분류

 

 

 

종로 상권은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뉩니다. 먼저 피카디리 극장 주변으로 극장, 귀금속판매점, 음식점 등이 다수 입점해 있습니다. 이곳은 종로2가 상권과 연결되고 종로3가 사거리에서 환승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편입니다.


둘째는 단성사건물 주변입니다. 극장, 귀금속, 음식점 등이 많고, 다수의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셋째는 종로대로변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지역이며, 유동인구에 비해 흡입력은 다소 약한 편입니다.


넷째는 서울극장 주변으로 종각역 방면 학원가와 이어져 있어 20~30대의 유입이 많고, 이들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매장이 다수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극장 뒤편 먹자골목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인구흡입율이 매우 높습니다.


종로는 서울극장 및 단성사, 피카디리극장 등 국장가가 형성되어 발전해 왔지만, 2000년대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극장 수요가 줄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종로는 각 지역과 연계된 편리한 교통으로 유동인구의 유입이 많았고, 예전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종로에는 사무실, 어학원, 서점, 극장 등 인구를 유입시킬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또한 낮과 밤에 상권이 바뀌는 이모작 상권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아침과 점심에는 식사와 쇼핑 고객이, 밤에는 음주 문화가 형성됩니다.


한화, SK, 하나은행 등 대기업 빌딩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어 역세권이면서 오피스 상권의 특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종로 상권에는 하루 70만명의 유동인구가 유입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종로 상권은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시설이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장의 경우 멀티플렉스 등장으로 고객유입에 기여도가 다소 낮지만, 여전히 종로 쪽으로 유동인구를 유입시키는 주요 시설입니다.


피맛골 부활, 종로상권 활성화 기대

 

 


 

서울 종로구는 무분별한 철거 개발로 훼손되고 상권마저 침체된 피맛길의 1단계 환경개선사업을 종료했습니다. 종로와 돈화문로 3.1㎞ 구간에 2~3m 폭으로 형성된 피맛길은 종로 시전거리에서 일반 백성이 고관대작의 말을 피해다닌다는 피마(避馬)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종로구는 피맛길 중 종로3가부터 종묘 사이 470m 시범구간에 대해 22억원을 들여 옥외광고물, 보행로, 가공선 정비 및 개선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미관이 좋지 않은 건물은 도색하고 불법간판을 철거한 후 피맛길 정서에 맞는 소박한 디자인 간판을 설치했습니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보도블록 포장, 불량 맨홀 교체, 야간 조도 개선 보안등 설치 등 작업도 마쳤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인사동길과 명동길 등 다수의 구간에 차량 통제를 제한하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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