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은 서울 북서부 최대 상권으로 명동, 강남역과 함께 서울 3대 상권으로 꼽히던 곳입니다. 신촌이라는 지명은 조선 초부터 명명되던 ‘새터말’을 한자로 옮긴 것입니다.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도읍터를 물색할 때 여러 신하의 의견에 따라 신촌동 일대를 돌아보고 갔고 그때부터 새도읍터라 하여 새터말로 명명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중심지역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촌은 1990년대의 활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이대와 홍대 상권 분리 후 침체
이대와 홍대가 각각의 상권으로 분리되면서 중심 상권의 면모를 잃었습니다. 또한 신촌과 이대 상권 접경 신촌역 상권의 패션타운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촌은 국내 최대 복합상권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상권을 기능적으로 분류할 때 쇼핑상권, 외식상권, 유흥상권으로 나누는데 신촌은 3가지 상권의 특성을 모두 갖췄습니다.
신촌 메인 거리는 연세대 정문에서 신촌역(2호선)으로 이어지는 풍물거리입니다. 신촌은 풍물거리를 중심으로 분류되는데 풍물거리는 주로 화장품매장, 통신매장 등이 주를 이룹니다. 풍물거리에서 이어지는 각 사이길마다 다양한 외식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신촌을 찾는 주고객은 20~30대입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과 인접해 젊은 고객이 항상 몰리기 때문입니다. 20~30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서 소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대를 겨냥한 업종은 몇 가지 특성을 갖춰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젊은 세대는 ‘감성소비’, ‘개성강조’,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트렌드세터’, 만족한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에 집중합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한다면 개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경우가 많으니 ‘무한리필’ 등 서민적인 접근도 즉시 반응을 이끌어내기 좋습니다.
신촌의 주요 주거 형태는 오피스텔입니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간편식 판매업이나 편의점이 유망합니다. 신촌의 인구 집중 유발 시설은 극장과 미술관, 현대백화점 등이 있습니다.
도시재재생사업 전격 추진 중
서대문구는 신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주말 차 없는 거리) 조성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개통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여름 축제 3종 세트(물총, 맥주,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클래식콘서트, 신촌대학문화축제, 신촌문화마켓, 크리스마스거리축제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으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대문구는 2018년까지 233억원(도시재생 사업비 100억 원, 연계사업비 133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신촌 되살리기에 나섰습니다. 43만2628.9㎡를 대상으로 청년문화, 신촌경제, 신촌하우스, 공동체, 공공기반시설 재생 등 5개 분야 총 13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신촌 통합축제 등 문화플랫폼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 다목적 청년 문화시설 조성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두었습니다.
신촌이 옛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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